올들어 지방자치단체의 해외자본 유치액은 모두 30억달러며 이중
전북의 실적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일 지난 8월말 현재 광역지자체가 지역내 기업과 함께
해외에서 모두 29억8천1백5만5천달러의 외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지자체별로는 전라북도가 <>한솔제지 10억달러 <>바스프코리아 6억달러
<>노바티스아그로 1억5천만달러 등 19억1천7백3만달러(10건)를 외국업체의
국내 기업에 대한 합작투자 및 인수합병(M&A)등의 형식으로 유치했다.

이와함께 한국베트로텍스에 6천9백48만달러가, LG-SHIPLEY에 1천5백만
달러가 투자됐다.

경북은 한국코카콜라보틀링에 5억7천5백35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3건에 6억6천1백15만달러를 조달했다.

전남은 보워터사로부터 2억2천5백만달러를, 다우케미컬로부터 1억6천만달러
를 유치하는 등 3건에 3억5천2백40만달러의 외자를 들여오는데 성공했다.

이와함께 <>경남 2천5백50만달러 <>인천 5백10만달러 <>대구 2백53만달러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인천과 대구의 경우 우석전자(3백만달러) 모나코리아(1백27만달러)
인터내쇼날한성(1백만달러) 등 중견기업에 대한 합작투자가 주류를 이뤘다.

한편 행자부에 따르면 대전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건설과 관련, 프랑스
트랜스루트사와 이미 2억4천만달러 규모의 기본합의서를 교환한 뒤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내년초에 계약한뒤 곧 바로 착공할 계획이다.

경남이 추진중인 종합수산타운건설엔 독일의 아쿠아플란사가 2억달러규모의
투자의향서를 냈다.

환경프로젝트에도 독일 스타인레사가 1억달러의 투자의향서를 냈다.

행자부관계자는 "제주도도 관광개발 사업 등에 해외 2개사로부터
6억5천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며 "지자체가 시유지 등을 해외업체에
무료로 장기간 빌려줄수 있도록 허용된만큼 앞으로 외자유치가 갈수록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