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부품제조 자회사인 LG전자부품과 LG포스타가 합병,LG C&D
(컴포넌츠&디바이시스)사로 2일 재출범했다.

신설회사의 대표는 LG전자부품의 조희재,LG포스타의 김충지사장이
공동으로 선임됐다.

LG C&D는 첨단 이동통신 정보기기용 핵심부품과 스피커 튜너 소형
정밀모터 정밀기구부품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내년에는 매출 3천8백억원과 4%의 수익을 달성하고 99년말까지 부채
비율도 2백%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LG전자부품과 LG포스타는 지난 70년대 각각 일본회사와 합작으로
출발했으나 최근 합작을 종료하고 독자 경영을 해오다 이번에 합병하게
됐다.

특히 LG전자부품은 독자회사로 전환뒤 대규모 사업구조조정을 실시,
세라믹사업등 4개 한계사업을 매각하고 인력과 조직을 대폭 정비했다.

이에따라 종업수가 합작회사 때의 3천1백명에서 1천5백명수준으로
절반이상 줄었으며 이동통신 부품등 수익성높은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올해 총매출 2천7백억원과 경상이익 1백10억원을 기대했으나 지난해까지
3년간 손실을 기록,최근 은행권으로부터 퇴출기업으로 선정됐다.

LG포스타는 지난 6월 일본 포스타사와 합작을 종료한 스피커 제조회사로
올해 7백10억원의 매출과 77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됐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