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인도의 GVK 파워사가 추진중인 크리쉬나파트남 "A"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의 독점적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쉬주 넬로지역에 2백60
급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5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한중은 자사가 이 프로젝트를 독점적으로 맡기로 GVK사와 양해각서
를 체결했다.

GVK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안드라 프라데쉬 주정부의 승인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
공사에 들어간다고 한중은 설명했다.

한중은 이 프로젝트의 독점적 계약자로 선정됨에 따라 화력발전소의
설계에서부터 주요기자재의 제작 설치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을
일괄도급방식(풀 턴키)으로 수행하게 된다.

건설공기는 1호기 35개월,2호기 39개월로 2002년초 준공 예정이다.

한중은 이 석탄화력발전소의 전공정을 독자적인 기술로 추진하게
되는데 국내에서 화력발전소를 일괄도급방식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 프로젝트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또 건설공사이후 발전소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며 자본참여를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중관계자는 "한중이 이번 크리쉬나파트남 발전소를 턴키로 수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한중이 축적해온 발전설비 제작기술과 경험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이를 계기로 해외발전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위해 발전소
건설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추가로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한중은 기대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