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외환보유액이 4백5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말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이 4백52억7천만달러로 9월말보다
19억달러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등을 더한 외환보유액 총액은 4백88억3천만달러가
됐다.

10월중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 23일 IBRD(세계은행) 2차 구조조
정차관으로 도입결정된 20억달러중 9억7천만달러가 들어온데다 금융기관에
지원한 결제부족지원자금을 일부 회수한 때문으로 한은측은 설명했다.

한은이 지난해 외환위기과정에서 지원했던 결제부족지원자금 2백32억9천만
달러중 1백64억3천만달러가 10월말까지 회수돼 현재 68억6천만달러가 남아있
다.

한은은 내년 6월까지 결제부족지원자금 나머지를 전액 회수하고 급작스런
자본유출에 대비해 꾸준히 외환보유액을 늘릴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