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싱 '연장불패' 끝 .. 서튼에 투어챔피언십 우승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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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개홀에서 앞섰더라도 마지막 한 홀에서 잘못치면 우승은 달아난다.
골프의 평범한 진리가 올해 미국PGA 마지막 공식대회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다시 증명됐다.
98USPGA선수권자인 비제이 싱(34.피지)은 10월29~1일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부터 4라운드 17번홀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한 홀을 남기고 1타차 선두.
경쟁상대인 할 서튼(40.미)의 티샷이 벙커에 빠져 18번홀에서 파만 잡아도
거액(72만달러, 9억3천6백만원)을 거머쥘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규라운드 마지막홀인 18번홀(파3.2백32야드)에서 싱의 3번
아이언티샷은 그린을 넘어 러프에 들어갔다.
2온2퍼트로 보기.
서튼은 결국 우승의 밑바탕이 된 벙커샷을 컵 90cm 지점에 붙여 파를
세이브했다.
두 선수는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백74타로 공동선두가 됐다.
플레이오프는 다시 18번홀에서 벌어졌다.
서튼의 4번우드 티샷은 컵과 1.8m 떨어진 지점에 멈췄다.
그때까지 연장전 불패(3승)의 기록을 갖고 있던 싱의 티샷은 컵에서 6m나
떨어졌다.
싱의 첫번째 퍼팅은 짧았다.
반면 서튼의 버디퍼팅은 컵 오른쪽을 걸쳐돌면서 밑으로 사라졌다.
상금은 서튼이 72만달러, 싱이 43만2천달러.
싱은 정규라운드 마지막홀의 1타때문에 28만8천달러(약 3억7천4백40만원)를
날린 셈이 됐다.
83USPGA선수권자로 한때는 잭 니클로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됐던 서튼은
이번 우승이 프로통산 10승째.
올핸 텍사스오픈에 이어 2승째.
그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대회에는 강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한 역대 네번째 선수가 됐다.
합계 1오버파 2백81타로 공동8위를 차지한 데이비드 듀발은 금년시즌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듀발은 올시즌 2백59만1천31달러를 벌어 싱(2백25만2천9백98달러)을 제쳤다.
그는 평균타수에서도 69.13타로 타이거 우즈(69.21타)를 따돌렸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9오버파로 30명중 20위에 머물렀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
골프의 평범한 진리가 올해 미국PGA 마지막 공식대회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다시 증명됐다.
98USPGA선수권자인 비제이 싱(34.피지)은 10월29~1일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부터 4라운드 17번홀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한 홀을 남기고 1타차 선두.
경쟁상대인 할 서튼(40.미)의 티샷이 벙커에 빠져 18번홀에서 파만 잡아도
거액(72만달러, 9억3천6백만원)을 거머쥘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규라운드 마지막홀인 18번홀(파3.2백32야드)에서 싱의 3번
아이언티샷은 그린을 넘어 러프에 들어갔다.
2온2퍼트로 보기.
서튼은 결국 우승의 밑바탕이 된 벙커샷을 컵 90cm 지점에 붙여 파를
세이브했다.
두 선수는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백74타로 공동선두가 됐다.
플레이오프는 다시 18번홀에서 벌어졌다.
서튼의 4번우드 티샷은 컵과 1.8m 떨어진 지점에 멈췄다.
그때까지 연장전 불패(3승)의 기록을 갖고 있던 싱의 티샷은 컵에서 6m나
떨어졌다.
싱의 첫번째 퍼팅은 짧았다.
반면 서튼의 버디퍼팅은 컵 오른쪽을 걸쳐돌면서 밑으로 사라졌다.
상금은 서튼이 72만달러, 싱이 43만2천달러.
싱은 정규라운드 마지막홀의 1타때문에 28만8천달러(약 3억7천4백40만원)를
날린 셈이 됐다.
83USPGA선수권자로 한때는 잭 니클로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됐던 서튼은
이번 우승이 프로통산 10승째.
올핸 텍사스오픈에 이어 2승째.
그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대회에는 강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한 역대 네번째 선수가 됐다.
합계 1오버파 2백81타로 공동8위를 차지한 데이비드 듀발은 금년시즌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듀발은 올시즌 2백59만1천31달러를 벌어 싱(2백25만2천9백98달러)을 제쳤다.
그는 평균타수에서도 69.13타로 타이거 우즈(69.21타)를 따돌렸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9오버파로 30명중 20위에 머물렀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