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지상중계] (초점) '주택공사 부실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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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건교위의 주택공사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엉터리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주공의 부실경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또 한양 등 부실 자회사 문제의 처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기술의원은 "주공은 지난 96년 1천9백88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7백33억원을 기록해 순익 규모가 3분의 1로 격감했다"며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6백억원 이상 공사의 낙찰율은 한결같이
99%나 99.99%를 기록하고 있다"며 "예정가가 유출되지 않고서는 이같은
일은 불가능하다"며 경위를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윤수의원은 "명예퇴직자 6백71명에게 1인당 평균
2억6천7백만원의 퇴직금이 지급됐다"며 주공이 "퇴직금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질책했다.
한나라당 김진재의원은 "주공이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원
(5천1백17명)이 아닌 정원(5천7백49명)을 기준으로 감축 목표를 세우는 등
숫자 놀음으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노기태의원은 "주공에서 50억원을 전액 출자한 주택관리
자회사인 "뉴하우징"의 정원 2천87명 전원이 주공의 퇴직 직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자회사를 빙자해 조직을 늘리는 것이 구조조정이냐"고
질책했다.
한나라당 윤원중의원은 "주공은 자회사인 한양에 8천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넘겨줬고 1천8백억원대의 지급보증을 해주는 등 노골적인
특혜를 줘 왔다"고 지적했다.
조부영 주공사장은 한양처리와 관련, "공정위의 시정명령 등이 내려지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자체적으로도 조직과 인력을 줄여 나가되
장기적으로는 한양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주공의 부실경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또 한양 등 부실 자회사 문제의 처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기술의원은 "주공은 지난 96년 1천9백88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7백33억원을 기록해 순익 규모가 3분의 1로 격감했다"며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6백억원 이상 공사의 낙찰율은 한결같이
99%나 99.99%를 기록하고 있다"며 "예정가가 유출되지 않고서는 이같은
일은 불가능하다"며 경위를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윤수의원은 "명예퇴직자 6백71명에게 1인당 평균
2억6천7백만원의 퇴직금이 지급됐다"며 주공이 "퇴직금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질책했다.
한나라당 김진재의원은 "주공이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원
(5천1백17명)이 아닌 정원(5천7백49명)을 기준으로 감축 목표를 세우는 등
숫자 놀음으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노기태의원은 "주공에서 50억원을 전액 출자한 주택관리
자회사인 "뉴하우징"의 정원 2천87명 전원이 주공의 퇴직 직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자회사를 빙자해 조직을 늘리는 것이 구조조정이냐"고
질책했다.
한나라당 윤원중의원은 "주공은 자회사인 한양에 8천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넘겨줬고 1천8백억원대의 지급보증을 해주는 등 노골적인
특혜를 줘 왔다"고 지적했다.
조부영 주공사장은 한양처리와 관련, "공정위의 시정명령 등이 내려지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자체적으로도 조직과 인력을 줄여 나가되
장기적으로는 한양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