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 '속탄다' .. 한화에너지 인수작업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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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 인수지연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경영권 인수 발표가 있은지 두달이 지났지만 인수작업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수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한화에너지의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이
인수에 따른 금융지원방안 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한화에너지 인수조건으로 한일은행에 <>부채 1천4백억원의
출자전환 <>1조2천억원 규모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 <>부채비율
2백% 감축일정을 2002년까지 3년간 연장 등을 요청했다.
이러한 요청이 받아들여져야 한화에너지를 인수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해 한일은행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인수작업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재계에서 추진중인 7개업종의 구조조정안이 확정돼야
다른업종과 함께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는 한일은행의 이같은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구조조정대상인
다른업종과 정유는 분리해서 처리해야된다고 강조한다.
한화에너지인수는 다른 업종처럼 대규모사업 맞교환(빅딜) 차원이
아닌 부실기업 인수차원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돼야 통합효과가
극대화될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화에너지의 경영권 불안으로 한화에너지 우량거래처가 떨어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등 한화의 부실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3조2천억원에 이르는 한화에너지 부채에 따른 이자와 영업정상화
지연및 영업망이탈, 공장가동률저하등을 고려하면 1개월 인수지연으로
약 1천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수가 장기화되면서 한화 임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등으로
업무생산성및 고객서비스가 저하되는등 양사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대정유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5억달러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등
한화 인수에 따른 회사차원의 후속조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한일은행이 인수조건을 빨리 확정짓지 못해 인수작업 자체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
경영권 인수 발표가 있은지 두달이 지났지만 인수작업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수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한화에너지의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이
인수에 따른 금융지원방안 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한화에너지 인수조건으로 한일은행에 <>부채 1천4백억원의
출자전환 <>1조2천억원 규모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 <>부채비율
2백% 감축일정을 2002년까지 3년간 연장 등을 요청했다.
이러한 요청이 받아들여져야 한화에너지를 인수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해 한일은행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인수작업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재계에서 추진중인 7개업종의 구조조정안이 확정돼야
다른업종과 함께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는 한일은행의 이같은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구조조정대상인
다른업종과 정유는 분리해서 처리해야된다고 강조한다.
한화에너지인수는 다른 업종처럼 대규모사업 맞교환(빅딜) 차원이
아닌 부실기업 인수차원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돼야 통합효과가
극대화될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화에너지의 경영권 불안으로 한화에너지 우량거래처가 떨어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등 한화의 부실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3조2천억원에 이르는 한화에너지 부채에 따른 이자와 영업정상화
지연및 영업망이탈, 공장가동률저하등을 고려하면 1개월 인수지연으로
약 1천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수가 장기화되면서 한화 임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등으로
업무생산성및 고객서비스가 저하되는등 양사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대정유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5억달러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등
한화 인수에 따른 회사차원의 후속조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한일은행이 인수조건을 빨리 확정짓지 못해 인수작업 자체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