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간디자인의 대표주자론 성완경 인하대 교수, 김경영 라미환경미술
연구원장, 정영선 (주)서안대표 등 10여명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역사가 짧은 만큼 전문가들도 적은 편이다.

인하대 미술교육과 환경미술과 교수로 재직중인 성완경(54)씨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실력파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 국립장식 미술학교 벽학과(국가
장식미술가 자격증 취득)를 나왔다.

"압축된 역사와 농축된 변화"(밀라노 트리엔날레 서울관 슈퍼그래픽),
"지구촌의 빛과 그림자"(아리랑방송국 로비 모자이크), "직녀몽수도"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부조벽화) 등 굵직굵직한 작품만도 수십개에
이른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공공미술 및 전시기획 큐레이터, 조형예술가,
평론가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경영(50)씨도 이 분야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인물.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지바대학 주거공간학 박사
과정(학술박사학위)을 수료했다.

대전 EXPO 박람회장 EXPO대교 외관계획, 아산대교 디자인 등 각종 현상
공모전에서 최우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목동아파트단지 및 열병합발전소 색채계획, 과천시 시민회관 색채
계획, 파주시 동파리 정착촌 조성계획 등을 담당했다.

행정자치부.환경부 자문위원, 서울시 도로자문위원회 위원, 강원도청
지방건설 심의위원회 위원, 경기도 행정디자인실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를 지낸 정영선(57)씨는 87년 조경설계 서안(주)을
세워 일찌감치 실무에 전념한 케이스.

특히 조경분야에는 경쟁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예술의전당, 국립국악당, 코엑스, 여의도 증권단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제주 영화박물관, 호암미술관 한국정원 희원 등 국내 조경분야
의 랜드마크는 거의 그의 작품이다.

현재 서울시 건설기술 심의위원회 위원, 건설교통부 중앙심의 위원회 위원
으로 활약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