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00선까지는 매물벽이 두텁지 않아 주가가 추가상승할 가능성
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2일까지 누적거래량은 1백89억7천6백
여만주로 이중 400~420선 사이에서 거래된 물량은 5.0%,420~440선 사이는
1.9%, 440~460선 사이는 2.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500선 까지의 매물벽도 460~480선 사이는 3.3%, 480~500선 사이는 4.6%
로 비교적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당분간은 경계매물이나 차익매물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500선 이상에는 두터운 매물벽이 자리하고 있다.

500~520선 사이는 6.8%, 520~540선 사이는 7.7%의 비율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매물구조는 지난5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주가가 6개월동안 300선 근처
의 박스권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합주가지수 300~320선 사이의 거래량은 23.1%(43억6천1백여만주)나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외국인매수세가 끊임없이 유입되는데다 거래
량마저 폭발적으로 늘어 종합주가지수 400선을 쉽게 돌파했다"며 "이러한 기
조가 유지된다면 주가가 5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기대할 수있다"고 말했
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