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화재가 미국및 독일계 보험사를 대상으로 외자유치,합작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효일 부회장은 3일 "대외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외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아래 다각도로 해외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3월까진 구체적인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작에 따른 협상을 위해 미국계 보험사 관계자들이 오는
18일 방한할 예정이며 독일계인 모 보험사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해동의 대주주인 김 부회장은 주식매매금액에 따라선 외국 합작선에
경영권의 일부를 맡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해외 재보험거래가 많은 손해보험사 특성상 향후 국내 기업보험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해외재보험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해외보험사의 국내 진출은 일반보험
시장의 거래패턴에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동화재는 8월말현재 자본금 1백20억원에 총자산 3천3백69억원을
보유,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손해보험사다.

그러나 해동화재가 외자유치를 통한 합작보험사로의 변신에 성공할
경우 국제 대한 쌍용 등 다른 중하위권 보험사 앞날에도 적지않은 영향
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송재조 기자 songj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