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사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정리해고대상 "1순위"인 50대 사무직의 과로사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산하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과로사에 의한
사망자는 모두 1백6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52명보다 7% 증가했다.

과로사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59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40대 42명(26%), 60대 33명(20%), 30대 23명(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사무직원이 89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를 차지했다.

다음이 서비스근로자 30명(18%), 기술공 및 준전문가 16명(10%) 등이었다.

과로사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병명은 심폐기능정지 및 심장마비로
26명이었다.

그 다음이 <>뇌경색, 뇌실질내출혈 및 뇌지주막하출혈, 뇌졸중(24명)
<>급성심근경색증 및 심부전증(13명) <>뇌간마비및 뇌간손상(12명)의
순이었다.

근로복지공단은 "과도한 긴장이나 흥분 또는 업무증가로 만성적인 육체적
정신적 과로때문에 사망했을 경우 과로사로 판정하고있다"며 "IMF이후
근로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과로사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