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보유중인 정보통신부문 출자지분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신세기통신등 5개 정보통신업체
지분을 모두 처분키로 방침을 확정하고 지분매각을 조언해줄 자문사를
이번주중 선정키로 했다.

한전은 이에따라 지난달 27일 입찰제안서(RFP)를 제출한 곳을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벌여 다음달초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정보통신 지분을 효과적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금융기관과
매각계약을 대행할 법무법인 등 2곳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키로 했다.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국내외 금융기관 5곳과 국내 법무법인 5곳등
모두 10군데이다.

한전 관계자는 "정보통신 지분을 가장 높은 값에 팔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기관을 자문사로 선정할 방침"이라며 "이들과 협의를 거쳐
지분가치를 평가하고 시장상황에 따른 최적 매각시점을 결정해 지분을
내다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빠르면 99년 초부터 지분매각을 시작,99년말중에는 정보
통신부문 지분을 모두 매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가급적 외국업체들에게 지분을 매각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전이 지분 보유중인 정보통신 업체는 신세기통신(이동전화,
출자액 1백46억3천만원,지분 3.3%)두루넷(통신회선임대,1백51억7천만원,
9.9%)온세통신(국제전화,88억,4.9%)하나로통신(시내전화,5백21억5천만원,
7%)넥스트웨이브(미국PCS,1백56억6천만원,4.1%)등 모두 5곳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