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회사채 보유한도제가 실시된 이후 A급 회사채 내에서도 스프레드
(수익률 차이)가 생겨나고 있다.

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우량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이틀연속 하락,
연9.5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연9.50%, LG화학이 연9.40%에 각각 거래돼 LG화학이 삼성전자
보다 비싸게 거래됐다.

또 대한항공은 기준수익률에 0.11%포인트, 현대중공업은 0.30%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각각 거래돼 A급 회사채 내에서도 각기 다른 수익률이 적용
됐다

또 SK는 기준수익률에서 0.05~0.1%포인트를 뺀 수준, 대우중공업과 대우는
기준수익률에 1.5~2.0%포인트를 더한 수준의 수익률을 적용받았다.

채권딜러들은 "그동안 회사채를 많이 발행했던 대우와 현대그룹의 수익률은
높게 형성되는 반면 발행물량이 적었던 LG와 SK그룹 계열사는 낮게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행된 현대전자 5천억원어치는 연11.62%, 성우종합건설 50억원
어치는 연11.68%에 각각 소화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