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CPR(소비자행태 조사)보고서

<>조사기관 : 금강기획, 동방기획, DBM코리아, LG애드, MBC애드컴,
오리컴 등 6개 광고대행사
<>대상 : 13-59세 전국 남녀 3천명
<>기간 : 98년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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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다 양" "멋보다 기능"이라는 실속구매 경향은 일반제품의
이용실태에서도 뚜렷했다.

경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외식을 자제하는게 대표적.

그러나 컴퓨터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의 수요는 여전했다.

*음료

한국인이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는 우유.

최근 4년간의 CPR에서 우유는 30%의 점유율로 콜라(23%) 주스(11%)를 누르고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증가로 콜라의 소비가 늘어나고 30, 4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생수수요가 증가한 것도 관심거리다.

*제과

전체적으로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비스킷 스낵 껌 등은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반면 캔디 초콜릿 젤리 등 단맛나는 과자류는 소비가 계속 줄고 있다.

제과시장에서도 "맛" 보다 "포만감"이 우선되고 있다는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식품

외식 대신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일이 늘어나면서 식품소비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양념류의 경우 조미료 마요네즈 케찹 등 외식점에서 많이 쓰는 종류는
소비가 줄고 참기름 고추장 등 전통양념이 인기를 얻고 있다.

라면 시리얼 등 식사대용 식품이 늘고 즉석국 스프 등 레토르트류가
줄어든 것도 IMF의 영향이다.

*가전제품

전반적으로 구매의욕이 꺾였다.

품목별로는 식기세척기(-7.2%), 칼라TV(-6.4%), 전자렌지(-6.3%),
VTR(-4.7%), 진공청소기(-4.7%) 등이 전년보다 구매의향이 줄었다.

TV와 세탁기의 경우는 대형화 추세가 여전했지만 5백l 이상의 대형 냉장고
선호도는 주춤했다.

*수송기기

경차를 사고싶다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경차를 선호했다.

소형 승합차나 트럭 등 영업용 차량에 대한 수요도 여전했다.

그러나 일부의 대형 승용차 선호를 제외하고는 승용차량을 사겠다는
사람은 줄어들었다.

휘발유 대신 가격이 싼 경유를 쓰는 차량도 늘어났다.

*컴퓨터

98년 현재 2사람당 1대꼴로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돼 "정보화시대"를
실감케 했다.

특히 외부활동이 많은 20~30대 남자들의 노트북컴퓨터 구입이 크게
늘어났다.

10대는 데스크탑 구매가 많은 편.

모뎀, 사운드카드, CD롬 드라이버 등 필수장비외에 TV수신카드 MPEG카드 등
멀티미디어기기를 장착하는 사람도 늘어 첨단 선호경향은 여전했다.

구매시에는 기능.품질(84.2%)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통신기기

무선호출기(삐삐)는 줄고 휴대폰은 급증했다.

휴대폰 보유율은 전년의 14.7%에서 27%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시티폰은 1%에 머물렀다.

셀룰러폰보다 이용료가 싼 PCS가 등장하며 호출기와 시티폰시장을
잠식했다는 분석이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