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대지가 녹으며 꽃이 피고 여름이면 뜨거운 태양속에서 생명은
성장한다.

가을엔 만물이 여무는 한편 낙엽이 지고 겨울이면 온세상이 은백의 세계
속에 잠든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반복된다.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도 사계절이 있다.

금융완화를 배경으로 장기침체 속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금융장세(봄),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호전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실적장세(여름),
기업들의 이익은 증가하나 인플레 우려에 따른 금융긴축으로 주가가 상승
하지 못하는 역금융장세(가을), 과열됐던 경기가 서서히 냉각하고 기업
실적도 악화되며 주가가 하락하는 역실적장세(겨울)로 구분된다.

지금 우리 증시가 어떤 계절에 있는지 생각해 볼 시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