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이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만났을때 한국축구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남북간 축구교류가 급속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은 3일 지난달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명예회장을 만났을 때 "정몽준회장의 축구관계일은 잘 되고 있느냐.

이번에 왜 같이 오지 않았느냐"고 묻는 등 축구에 관한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용순 아태위원장도 "정몽준회장이 축구문제로 애쓰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정명예회장에게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그동안 대한축구협회가 밝혀온 2002년
월드컵축구 남.북한 분산개최 제의 등 남북축구 교류에 북한이 상당히
긍정적인 의향을 갖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