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과 자격증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고용안정을 위한 "제2회 직업훈련.자격박람회"가 11월4~7일 여의도
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주최하고 노동부 한국노총
한국경총 KBS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최대의
직업훈련및 자격증 행사다.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

첫째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실직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자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금융직, 일반 사무직, 창업희망자, 기능직, 정보통신
업종 출신 등 "몸에 맞는" 직업훈련과 관련 자격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충실한 직업훈련이나 자격증획득은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을 보장받을 수
있는 디딤돌이다.

둘째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산업구조조정에 능동적으로 대응, 미래산업사회
를 준비하자는 뜻이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 노무직은 고난도 기능직으로, 기능직은 한차원 높은
기술직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사무직에게는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형 금융.사무직종과 관련 기법을
소개하는 정보마당이 될 것이다.

이는 최근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OMJ(One Million Jobs.1백만
일자리 만들기) 운동"의 가치창조형 일자리창출과도 일맥상통한다.

행사규모는 방대하다.

간헐적으로 개최되던 여타 직업훈련 또는 자격증 소개행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참가기관만 1백40여개에 달해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 기능대학, 대한상의 산하
직업훈련원,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직업훈련기관 인정직업훈련기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대학 전문대학의 사회교육원, 민간자격증협회및
민간기술학원 등 국내 인재양성기관이 모두 망라돼 있다.

이들 기관이 선보일 프로그램 수는 1천2백여가지.

재취업기관, 직업훈련 지원제도, 유망자격증, 영농및 창업 등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가 총동원된다.

직업훈련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현행 및 99년이후 변화되는 직업훈련제도와
무료훈련정보, 신청절차 등 국내에서 실시되는 직업훈련에 대한 모든 정보가
제공된다.

자격증관련 행사는 국내 각종 자격에 대한 소개를 포함, 유망자격증에
대한 자세한 설명기회가 마련된다.

또 특정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어느 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아야 하는지
를 알려주는 직업훈련-자격증 연계안내도 곁들여진다.

자격검정 예상날짜및 응시방법이 소개되는 것은 물론이다.

직업훈련행사라고 해서 당장의 심각한 취업난을 외면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박람회에는 채용및 창업관련 행사및 정보제공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노동부 인력은행이 구직등록을 받아 중앙고용정보관리소의 구인구직시스템
에 연결, 취업을 알선한다.

또 구인업체들이 직접 구직자들을 모집하는 취업마당도 마련돼 있다.

현장면접을 통해 즉석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메인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도 눈여겨 볼만하다.

박람회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직업적성.흥미검사를 실시한다.

재취업및 전직을 앞두고 있는 실직자및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기간중 한국경제신문사, 산업인력공단, 박람회 세미나장에서 열리는
특별세미나는 직업훈련이 나아갈 방향을 다룬다.

전문가들이 직업훈련 발전방향, 인력수급 개선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일반인들은 특별강좌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미래 유망자격증과 자격증 취득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한다.

또 직업진로에 대한 강좌도 열릴 계획이다.

이밖에 직업훈련 동기유발을 위한 의상 패션쇼, 직업훈련기관생들의 우수
작품전 등이 볼거리로 제공된다.

이번 박람회에 대해 최상용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실직자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졸업장보다 자격증이 앞서는 능력사회
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부의 박길상 능력개발심의관도 "이번 박람회는 실직자들에게 제2의
인생을 찾아주는 한편 훈련생들에게는 미래형 직업선택의 정보마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 윤기설(팀장) 최승욱 김광현 김태완 이건호 류성
이심기 손성태 사회1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