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박람회 관람요령은 세가지다.

첫째 박람회장을 찾기전에 미리 준비를 하라.

박람회는 초대형인데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기 때문에 아무 준비없이
박람회장을 찾았다가는 주마간산에 그치기 쉽다.

대신 취업이면 취업, 자격증이면 자격증, 혹은 유망직종식으로 포인트를
정한 뒤 관람하면 같은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확실한 포인트를 갖고 있다면 "몸에 맞는" 직업훈련이나 자격증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행사에 직접 참가하라.

박람회장 부스들은 모두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말을 거는데 어색해할 필요가 없다.

참가기관들은 질문을 하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

또 특별히 마련된 세미나, 강좌에도 적극 참석하라.

앞으로 우리나라 직업이 어떻게 변하고 어떤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한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강좌, 세미나, 적성검사 등 거의 모든 행사가 무료다.

셋째 자료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라.

한 자리에서 한꺼번에 이처럼 많은 정보를 수집할 기회는 이번 박람회를
제외하고는 없다.

미리 정한 포인트에 따라 관련 자료를 모아두면 집에 돌아와서 시간을
갖고 차분히 정리 분석할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