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은 총 2천평에 달하는 매머드급 전시장이다.

참가기관도 1백40여개나 되고 곳곳에 특별 행사장이 마련돼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약도를 머리에 그린 다음 행사장을 둘러보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길이다.

종합전시장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직업훈련.자격 홍보관"이 나온다.

개괄적인 정보를 얻으려면 반드시 이 홍보관에 들러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른시간에 들러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종합홍보관 입구에는 대형 TV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전시기간 내내 직업훈련과 자격검정에 대한 안내 비디오, 영상자료 등을
상영한다.

또 입구 오른쪽 벽면에는 직업훈련의 제도변천사, 정부 실업대책,
국가기술자격제도에 관련된 대형 안내판이 4개의 공간에 설치돼 있다.

2개의 공간에서는 직업훈련형태, 훈련과정별 입학자격 등 직훈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직훈교사양성제도, 내년부터 개정되는 "근로자직업훈련촉진법"의 주요
내용이 소개된다.

정부의 실업대책도 여기에 전시된다.

실업자대부사업, 공공근로사업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2개의 공간에서는 국가기술자격 제도와 운영체계, 99년부터 시행
되는 새로운 자격제도가 소개된다.

여기에서는 자격시험문제관리, 응시및 절차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종합홍보관의 오른쪽에는 "취업정보.적성검사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의 1회 박람회때 각광받았던 코너다.

이번 박람회에는 취업알선, 무료적성검사에 해외취업알선이 추가됐다.

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해외취업알선업무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구인의뢰를 받아 적절한 인력을 소개시켜 주는
무료 취업알선행사다.

관련분야의 경력을 갖고 있다면 일단 등록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박람회장의 한 가운데는 공공훈련기관, 대학및 전문대학, 기능대학, 각급
협회, 인정직업훈련기관, 현대정보기술교육센터, 경실련HITEL정보교육원,
미용학원, 요리학원, 사업내 직업훈련기관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기관은 관람객의 눈길을 자신들의 부스로 끌어당기기 위해 강좌내용,
기자재를 펼쳐 놓고 치열한 홍보전을 펼친다.

따라서 박람회장 중심은 관람객들을 상대로 벌이는 훈련기관들의 경쟁마당
인 셈이다.

박람회장 바깥에서 벌어지는 장외 특별행사도 마련돼 있다.

실업대책으로서의 직업훈련 역할에 대한 세미나는 마포구 공덕동 네거리에
위치한 산업인력공단 10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또 자격제도 설명회는 여의도 전시장 바깥 세미나실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