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실직자들을 위해 개설한 교육프로그램 중에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직업분야나 IMF체제로 인해 각광받게 된 직종도
있다.

각 대학의 교육강좌 가운데 다소 생소한 분야를 골라 소개한다.

<> 박물관교육전문가(연세대) ="박물관 가이드"를 키우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견학 온 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 박물관과 유물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문화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육은 <>기초과정 20% <>전공과정 50% <>OJT(현장학습) 30%로 이뤄진다.

박물관교육론 한국미술사 민속학 문화재관련법 등을 주로 배운다.

대학 강사 외에 박물관장 등 실무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교육을 맡고 있다.

현재 수강인원은 30명.

수업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 국제전문비서(이화여대) =전화응대와 잔심부름 등 단순한 일을 처리하는
비서가 아니라 손님접대와 스케줄 관리까지 도맡아 할 수 있는 "전문비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7개월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이다.

강좌 이름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외국에서 손님이나 바이어 등이 방문
했을 때 응대할 수 있는 전문인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서실무 실무영어 컴퓨터 등 세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자체 전임강사와 외부초빙강사가 수업을 한다.

수업시간은 월.화.목요일 오후 7~10시.

<> 취업컨설턴트(충남대) =인력파견업체를 경영하거나 노동부에서 뽑는
직업상담원, 헤드헌터업체 등에 진출하려는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이다.

쉽게 말해 다른 사람의 취업을 알선해주는 역할을 하는 전문인력을 키운다고
보면 된다.

교과목은 직업세계 직무분석 심리학 상담학 교육학 등 다양하다.

특히 직업상담기법과 직업지도방법 인간관계 고용안전관련법규 등을 집중적
으로 배운다.

정원은 30명이지만 현재 33명이 수강하고 있다.

강사진은 자체 교수진 외에 직업훈련 전문가, 교육 및 심리학강사, 노동청
공무원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13명이다.

하루 4시간씩 이론수업을 한뒤 실습기간에는 8시간씩 강의를 받는다.

수업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 귀농자시설재배(구미전문대) =귀농자들을 대상으로 높은 수익이 보장
되는 화훼재배 등에 대한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기초적인 지식에서부터 응용재배기술까지 배운다.

다양한 실습을 통해 자영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교과목은 <>시설원예론 <>재배학원론 <>화훼원예 <>시설원예환경조절
공학 <>시설원예자동화 <>화훼실습 등이다.

대학 자체 강사 8명과 산업체 인사 3명 등 11명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 신토불이상품개발(목포대) =각 지역의 고유한 신토불이 상품의 발굴
재배 생산 가공처리 마케팅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운다.

수강과목은 <>신토불이 조사발굴 <>개발타당성분석 <>재배기술 <>생산 및
가공처리 기술 <>공예품제작기법 <>광고전략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소비자 기호분석 <>틈새시장개척 <>히트상품 및 성공사례 등으로 다양하다.

수업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 화원경영자(전남과학대) =화원(꽃가게)을 운영하거나 꽃꽂이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교육시키고 있다.

화원경영법 꽃꽂이 재배기술 화훼원예 등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배운다.

특히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꽃꽂이 협회에서 주는 "꽃꽂이 3급 사범증"을
받을 수 있다.

또 원예.종묘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을 취득할 때까지 정규과정과 위탁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수강생 리콜제"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

수업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낮 12시50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