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문기관을 먼저 찾아라"

IMF이후 각종 취업전문기관이 확충돼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하고있다.

이곳에 구직등록을 하면 최소한 몇개월은 자신에 적합한 일자리를
알선받을 수 있다.

또 신뢰성있는 기관을 통해 취업을 알선받기 때문에 해당기업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안심할수 있다.

취업전문기관은 채용정보뿐만이 아니라 진로상담 및 직업정보 등을
한꺼번에 얻을수 있기 때문에 한번쯤 직접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공취업알선기관 =노동부 취업알선 전산망은 전국의 지방노동사무소
(46개), 인력은행(20개), 고용안정센터(32개), 산업인력공단 각 지부,
시.군.구청 취업정보센터와 온라인으로 연결돼있어 가장 방대한 정보망을
자랑한다.

노동부 취업알선창구 어느 한곳에 구직등록을 하면 다른 곳에 다시 하지
않아도 취업알선을 받을 수 있다.

인력은행이나 고용안정센터는 적성검사를 비롯해 상세한 직업상담도
해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구직등록을 원하는 구직자는 사진 1장을 갖고 가까운 기관을 방문해
구직표를 작성, 제출하면 고용정보전산망을 통해 구인업체를 알선받을 수
있다.

3개월간 횟수에 관계없이 계속 알선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전문인력 취업알선센터는 기술직 해외영업직 등
중소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중심으로 알선해주고 있다.

또 대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퇴직한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재취업을 알선해준다.

노동부 전산망과는 연결돼 있지 않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진흥
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연계돼 있다.

서울시에서는 여성발전센터와 일일취업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발전센터는 북부 중부 남부 서부 등 4개소가 있다.

소개직종은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문의하고 방문, 구직등록을 하면
된다.

일일취업안내소는 건설현장 인부직을 알선한다.

<>무료직업소개소 =무료직업소개소는 전국에 2백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경영자총협회가 있으며 사회복지단체, 종교단체, 각종
협회 등도 무료로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민간 무료직업소개소는 고령자 인재은행이나 한국무역협회처럼 특정한
분야만을 중점적으로 알선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조건에 따라 적합한
기관을 찾는다면 취업이 용이해질 수 있다.

<>해외취업알선기관 =지난 8월에 설치된 산업인력공단 산하 해외취업센터가
있다.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5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알선료는 받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구직등록을 받아 인력 풀
(Pool)을 만들어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국외직업유료소개소는 PCI코리아 등 헤드헌터 업체들이 겸하고 있으며
알선료를 받는다.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도 국내 구직자를 유럽회원 업체에 알선해주고
있다.

영문이력서와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고 진행비 2만원을 송금하면 주한
EU상공회의소에서 책자에 실어 각 업체에 보낸다.

<>근로자파견업체 =IMF이후 보조.주변 업무를 외부에서 조달해 사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파견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요즘같이 평생직장 개념에서 평생직업 개념으로 인식이 전환되는
시점에서는 파견근로에 대해 관심을 가질만하다.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파견업체에서 경력을 쌓은후 재취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파견업체 소속으로 근무를 원하는 사람은 주민등록등본 자격증 등을
지참해 파견업체에 정식등록을 하면 된다.

알선료는 없고 나중에 파견근로자가 됐을 경우 자신이 일하는 기업에서
받는 금액중 일부를 파견업체가 가져가게 된다.

<>기타 알선기관 =서울시 25개 구청에 설치된 부업알선센터가 있다.

실직자와 가내부업용 일감을 가진 중소업체를 연결, 주로 주부들에게
부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농촌인력은행은 농협의 각 점포에 설치돼 있다.

도시유휴인력을 농촌일터와 연결해준다.

또 농사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영농취업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