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에 대한 교육.취업도 우리가 책임진다"

직업훈련기관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있다.

종전의 재직근로자 비진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한 교육에서 이제는
실직자들을 위실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있는 것.

이들 기관은 양질의 인력공급을 위해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없고 "사람이 곧 자산"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들 기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직업훈련분야를 이끌어가고있는 전문교육기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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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종합경제단체로 수익보다는
공익을 우선하는 기관인 만큼 상의 검정사업본부 역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험관리를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상의 검정사업본부 민중기 이사는 "무엇보다 공정성이 중요시되는 자격검정
시험이기때문에 철저한 평가 및 관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수험생들과
기업체들도 이 점만은 알아주는 것같다"고 말했다.

상의 자격검정사업의 전통은 깊다.

특히 사무분야의 자격검정은 상의 자격검정사업단의 장기로 노동부로부터
국가기술자격검정 사무관리분야의 위탁기관으로 지정돼있다.

지난 62년 사무관련 자격검정이라고 해야 주산 타자 부기밖에 없던 시절에
이미 이들 3개 종목을 개발해 자격검정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무역영어, 세무회계, 판매관리사시험을 시행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84년에는 사무관리 전반에 걸쳐 시험을 치르고
평가할 수 있는 공식기관으로 인정받았다.

90년대 들어서는 시대 추세에 맞춰 워드프로세서 비서분야의 자격검정을
신설해 시행했다.

올해는 사무직에 전산분야의 활용이 필수적으로 자리잡게됨에 따라 컴퓨터
활용능력의 자격검정을 신설했다.

이에 대한 첫 시험은 내년에 치러질 예정이다.

사무분야의 자격취득은 사무전문가로 성장하는데 필수 코스다.

정부는 공무원 교원임용 및 승진시에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많지않아 보이는 점수지만 동점자 등 같은 점수대에 수많은 인원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 자격을 취득하면 법률에 의해 학점을 인정해 줘야하는 분야도 있다.

워드프로세서 1급의 경우 12학점을 인정해준다.

또 부기 1급은 8학점, 비서 2급은 4학점을 인정해준다.

그만큼 실무능력을 인정해주는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