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석을 원료로 한 고기능성 미립실리카가 국산화됐다.

국제광업(대표 이춘길)은 한국자원연구소(연구팀장 최상근)와 공동으로
"고기능성 충전제용 미립실리카분체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미립실리카는 안료 고무 플라스틱등의 충전제와 반도체 제조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 원료물질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지난해만 해도 7백80만달러(1백1억원)어치가 수입됐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43미크론m(1미크론m는 1백만분의 1m)정도의 분체가
생산됐으나 이번 기술개발로 2~3미크론m 단위의 미세분말 제조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미립화된 입자에 기능을 부가하는 코팅및 구상화(기존 침상)기술도
함께 개발됐으며 제품 고급화에 필요한 백색도도 91이상으로 향상됐다.

미립실리카 개발엔 2년10개월간 3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내년부턴 2년간 하루 2~3t 생산규모의 2단계 실험공정을 거쳐 2001년
본격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제광업은 내수및 개발도상국 수출을 목표로 연산 20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연간 1백억원 가량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값은 수입품보다 20~30% 낮은 수준이다.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