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투자자들이 방한, 투자상담을 벌이는
M&A및 기술투자 박람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년초 열린다.

한독상공회의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내년 1월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99 국제 M&A및 기술투자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박람회에서는 일반 박람회처럼 투자자들과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투자상담을 벌이게 된다.

독일 다임러 벤츠등 독일의 기계및 자동차 부품관련 업체들 일부가
참가를 확정한 상태이며 유럽, 미국, 일본등에서도 투자단을 모집중이라고
한독상의는 밝혔다.

국내에서도 2백여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한독상의는 전망하고 있다.

내한하는 외국투자자들은 1대1상담, 산업시찰, 투자관련 세미나등을
통해 투자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한독상의는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M&A의 특성을 감안할때 기업을
팔고싶어하는 당사자보다는 M&A중개업체, 금융기관, 컨설팅업체등
투자중개업체들이 주요 참가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없는 한국 벤처기업들이 외자를
유치할수 있도록 기술투자 박람회도 병행된다.

또 지방자치단체들도 참가, 공단에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등 지역경제에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협의도 벌일수 있다.

플로리안 슈프너 한독상의 대표는"유럽의 투자자들은 신외국인투자진흥법
등 한국의 최근 투자개방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특히 유럽보다
우수한 투자설비를 갖고 있는 자동차 부품, 화학, 전자및 통신업계와
금융분야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독상의는 이번 박람회에 국내외 4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희망자는 오는 13일까지 서울 여의도 한국국제전시회에 신청서를 제출
하면 된다.

문의처는 한국국제전시회(761-2512)와 대한상공회의소(316-3553).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