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오는 18일 북한을 다시 방문한다.

현대는 정 명예회장이 18일 금강산 관광선 첫 출항때 현대금강호에 탑승해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4박5일간의 금강산 관광에 나설 예정이라고 4일
발표했다.

정 명예회장의 방북은 지난 89년과 지난 6월, 10월에 이어 네번째가
된다.

현대는 정 명예회장의 현대금강호 승선에 대해 "지난 89년의 첫번째
방북 이후 9년만에 실현된 금강산 관광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겠다는
정 명예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명예회장은 4박5일간의 금강산 체류기간 중 순수 관광
이외에 다른 대외적인 활동은 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올해 83세의 정 명예회장이 관광선에 승선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고령자의 금강산 관광에 대한 우려도 불식될 것으로 기대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