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국내업계에서 처음으로 저압기기 생산 1억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74년 저압기기 생산을 시작,86년 1천만대 생산을
돌파했으며 다시 12년 만에 1억대를 기록했다.

저압기기 제품의 평균 길이를 15cm로 계산할 경우 1억대를 늘어놓으면
총 1만5천km에 달하게 된다. 이는 서울~부산간을 17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저압기기는 교류 6백V 이하 전기회로에 사용되는 전기기기로 크게
차단기류와 개폐기류로 나누어진다.

LG산전은 80년대 초부터 자체 기술로 제품 개발을 시작,차단기 부문에서는
2백25AF(암페어 프레임)이하 소용량부터 4백~8백AF 중용량 제품까지
개발을 끝냈고,1천AF 이상 대용량 제품도 곧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접촉기도 80AF 이하 중.소용량급부터 1백~8백AF 대용량급까지 시리즈
개발을 끝내 저압기기 전기종 생산업체로 발돋움했다.

이 회사는 또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차단기와 접촉기
전제품에 대해 독일의 TUV로부터 CE마크를 획득했다.

또 접촉기 중.소용량은 미국 UL규격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폐 수명과 횟수를 기존 제품에
비해 2.5배 늘린 접촉기와 부속장치를 모듈화한 소용량 차단기를
올해말 국내와 해외에 시판키로 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기존 동남아,남미시장에서 벗어나 유럽 미주 등지로
적극 진출,매출액 중 수출비중을 현재 30%에서 50%로 확대할 예정이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