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중 공개입찰을 통한 첫 민영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정교과서
매각이 두산과 대한교과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4일 기획예산위원회에 따르면 국정교과서에 대한 정부지분 40%와 산업은
행 지분 46.5%를 합한 86.5% 지분에 대해 이뤄지는 공개입찰에 이들 2개사
가 응찰했다.

이들은 모두 입찰자격 심사를 통과,5일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두산은 동아출판사를 흡수하고 출판업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대한교과서
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상업 출판물을 제작하고 있는 회사다.

국정교과서 민영화추진실무반 관계자는 "응찰자가 2개사라서 유찰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교육부는 국정교과서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인수자는 앞으로
3년간 주식을 되팔거나 생산량을 줄일 수 없고 교과서용 책값을 3년간 유지
해야 한다는 매각조건을 달았다.

한편 최근 응찰업체가 없어 매각이 무산된 한국종합기술금융(KTB)도 재입
찰에 나선다.

재입찰에서는 당초 입장을 바꿔 해외업체는 물론 국내사도 참여할 수 있
도록 할 방침이다.

과학기술부는 이번주중 2차 입찰계획을 확정,다음주중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