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4일 무역 활성화등 세계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경기부양 대책을 강구하라고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 등 경제팀에
지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루빈등 경제장관들에 대해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교역 상대국들의 경제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무역상대국의
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제가 침체에 빠졌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들의
인구가 세계 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인해 세계는
지금 50년만의 최대 시련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17,18 이틀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무역상대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방자오(주방조)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장쩌민(강택민) 국가
주석이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 아시아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중대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방자오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금융위기 극복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장 주석은 이들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시각을 밝힐 것"
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