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결산일이 다가오면서 주식배당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투자
유망종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LG증권 리서치센터는 5일 <>한일철강 <>한국카본 <>성안 <>신라교역
<>SK텔레콤 <>남성 <>세아제강 <>새한정기 등 20개사를 주식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선정했다.

LG증권은 지난해 주식배당을 한 12월말결산법인들가운데 지난 96년과
95년도 결산에서도 한차례이상 주식배당을 실시한 적이 있는 종목들을
꼽았다.

여기에 금년도의 예상영업실적으로 배당재원이 충분하게 확보될 수 있는
종목들을 가려낸 결과, 20개를 주식배당예상 종목으로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LG증권은 올해는 IMF로 인한 영업실적 악화로 주식배당을 할 상장회사수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주식배당을 실시한 58개 상장사의 경우 평균 주식배당률은 3.6%였
으며 이들은 대부분 현금배당(평균 3.2%)을 병행했다.

이 회사 리서치센터의 엄영섭 과장은 "금년에는 소수의 상장사들이 상대적
으로 높은 비율의 주식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까지만해도 주식배당을 실시하려는 12월말결산 상장사는 해당
사업연도의 12월15일까지 주식배당률을 예고하는 공시를 했으나 올해는 예고
제도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규제개혁차원에서 주식배당 예고제를 철폐토록 지시함에따라 증권
감독원은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을 개정해 주식배당도 현금배당처럼 사전
예고없이 주총에서 결정토록 할 계획이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