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추진하는 북한 서해안공단 개발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해안공단 개발을 주관하는 현대종합상사는 향후 10여년간 해주지역에
2천만평의 부지를 단계적으로 확보,경제특구 공단으로 조성키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중 8백만평에 공장을 배치하고 나머지 1천2백만평에는 병원,숙박시설
등 공단 지원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공장지역은 경공업이 3백50만평,장치산업을 포함한 중공업이 2백만평을
각각 차지하며 나머지 2백50만평에는 도로가 들어서게 된다.

현대종합상사는 북측의 노동력을 이용해 단기간에 사업효과를 볼 수 있는
신발 봉제 완구등 경공업 분야를 우선 입주시키고 도로 항만시설 등이
확충되는대로 국내 대기업및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연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중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사내 중소기업전담팀을 통해 입주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북한진출 의사를 밝힌 중소기업이 2백여개사에 이르렀으며
이들 업체가 필요로 한 부지는 업체당 평균 4천평씩 총80만평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재관 부사장은 "공단개발이 마무리되면 2백50억~3백억달러의 수출효과를
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