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 안병익검사는 5일 철로변 광케이블 공사와 관련
해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등으로 최광식(40.영주지방철도청 제천전기
사무소 8등급)씨 등 철도청 직원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도로변 광케이블 공사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로 강신현(39.한국통신 4급)씨를 구속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춘
천 정풍정보통신 대표 유진상(40)씨등 이 회사 직원 3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철도청이 시행하고 정풍측이 시공한 강원
도 정선군 예미~증산역 사이 태백선 철로 주변 광케이블 공사와 관련,유씨
로부터 지난해 9월 1천3백만원을 받고 철도청 소유 자재 운반용 모터카를
무상 사용케 한 혐의다.

강씨는 한국통신이 발주한 강릉~삼척간 도로변 광케이블 공사와 관련,지
난 4월부터 7월사이 여러 차례에 걸쳐 유씨로부터 4천4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최씨등 철도청 직원들은 정풍측으로부터 지난해 7월부터
5개월동안 10여차례에 걸쳐 모두 2천7백여만원을 받았다.

또 강씨는 자신이 받은 뇌물 가운데 7백50만원을 불구속 입건된 김모(전
한국통신 선로부장)씨에게 상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