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일 민간항공기 엔진정비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전략적 제휴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삼성항공은 내년부터 아시아나가 운항하고 있는 보잉
737,767,747 등 민항기 50여대를 대상으로 창원2공장에서 엔진을 정비.
수리 작업을 벌이게 된다.

삼성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3천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엔진정비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항공단일법인 출범이후 남는 항공기 엔진부문을 활용,민간항공기
엔진정비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해오던 것을 삼성항공에 맡김
으로써 필요한 때 저비용으로 엔진정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삼성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협력을 토대로 외국자본도 적극
유치,엔진 정비사업을 첨단 서비스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3천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창정비용 설비를 갖춰 B747
B767의 엔진부품과 보조동력장 정비능력도 개발키로 했다.

두 회사는 신규 정비시설 건립후보지로 인천 신공항주변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술 및 자본협력을 위해 해외 항공기정비 전문회사와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