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억새산행' .. 밀양 사자평 등 광활한 억새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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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서정은 억새산행에서 느낄 수 있다.
억새는 단풍과 함께 가을을 열지만 가을이 완전히 물러날때까지 제자리를
지킨다.
언제나 변함없는 친구같은 존재다.
억새는 주로 산중턱 평지에 넓게 퍼져있어, 산행을 통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고원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물결은 한없이 여유롭다.
요즘 억새가 절정에 달한 명소 3곳을 소개한다.
<> 밀양 재약산 =사자평 억새풍경은 단연 으뜸이다.
사자평 억새는 재약산 능선 해발 8백m지점 고원 1백40만평 규모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억새군락이다.
광활한 평원의 억새 물결속을 걷노라면 파도위를 항해하는 기분에 젖는다.
사자평은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표충사를 중심으로 승병을 훈련시킨
장소였고 여.순반란사건때는 빨치산의 집결지였다.
산행은 표충사에서 흑룡폭포 층층폭포를 거쳐 화전민이 사는 고사리
마을을 지나면서 본격화된다.
이후 사자평과 정상에 이른뒤 하산까지 걸리는 총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다.
표충사에 가려면 밀양~긴숲유원지 삼거리에서 24번 국도를 택하면 된다.
숙식은 표충사부근 여관촌에서 해결할 수 있다.
*밀양시청 문화관광계 (0527)354-0101
<> 영암 월출산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은 기암괴석의 악산이나
억새군락으로도 유명하다.
기암절벽과 억새를 모두 감상하는 산행은 천황사에서 구름다리와
바람폭포를 지나 천황봉~구정봉~향로봉을 지나 미왕재 코스를 택하면 된다.
미왕재는 월출산의 대표적 억새밭.
땀을 식히면서 벌판위에 흰솜을 널어놓은 듯한 억새풍경이 눈이 시릴
정도다.
미왕재에서 남쪽길을 따라 1시간 정도 내려가면 유서깊은 명찰인 도갑사와
왕인유적지 등이 나온다.
역순으로 등산하면 억새 산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가는 길은 호남고속도로에서 광산~나주~영암 코스가 일반적.
영암에선 819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도갑사까지 닿는다.
도갑사근처엔 산장호텔(0693-472-0405)이 있다.
<> 예산 봉수산 =충남 예산군과 청양군 사이에 있는 봉수산(4백84m)은
산이 낮아 당일 하이킹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산에서 청양쪽으로 가다 대흥면 동산리를 산행기점으로 잡는다.
산아래 대련사에서 산길로 1시간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주변 능선엔 은빛 억새군락이 펼쳐져 있다.
산중턱엔 백제 유적지 임존산성이 자리잡고 있다.
총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다.
이곳에 가려면 천안~온양~예산에서 21번 국도로 합천교 사거리에 이른뒤
619번 지방도로로 동산리까지 간다.
동산리엔 숙박시설이 마땅하지 않다.
<< 억새.갈대 차이점 >>
억새는 갈대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자생지역과 크기 색상 등에서 구별된다.
억새는 산에서 주로 자생하며 갈대는 습지에서 자란다.
그러나 물억새도 있듯이 양자간 크기를 살펴봐야 한다.
갈대는 2~3m이며 억새는 1.2~1.5m가 보통이다.
억새 크기는 남부로 갈수록 크다.
색깔은 갈대가 갈색에 가깝다면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이다.
붉은 빛을 띠는 황금억새도 있다.
억새종류는 참억새 억새아재비 털개억새 개억새 등으로 나뉘지만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어렵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
억새는 단풍과 함께 가을을 열지만 가을이 완전히 물러날때까지 제자리를
지킨다.
언제나 변함없는 친구같은 존재다.
억새는 주로 산중턱 평지에 넓게 퍼져있어, 산행을 통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고원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물결은 한없이 여유롭다.
요즘 억새가 절정에 달한 명소 3곳을 소개한다.
<> 밀양 재약산 =사자평 억새풍경은 단연 으뜸이다.
사자평 억새는 재약산 능선 해발 8백m지점 고원 1백40만평 규모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억새군락이다.
광활한 평원의 억새 물결속을 걷노라면 파도위를 항해하는 기분에 젖는다.
사자평은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표충사를 중심으로 승병을 훈련시킨
장소였고 여.순반란사건때는 빨치산의 집결지였다.
산행은 표충사에서 흑룡폭포 층층폭포를 거쳐 화전민이 사는 고사리
마을을 지나면서 본격화된다.
이후 사자평과 정상에 이른뒤 하산까지 걸리는 총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다.
표충사에 가려면 밀양~긴숲유원지 삼거리에서 24번 국도를 택하면 된다.
숙식은 표충사부근 여관촌에서 해결할 수 있다.
*밀양시청 문화관광계 (0527)354-0101
<> 영암 월출산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은 기암괴석의 악산이나
억새군락으로도 유명하다.
기암절벽과 억새를 모두 감상하는 산행은 천황사에서 구름다리와
바람폭포를 지나 천황봉~구정봉~향로봉을 지나 미왕재 코스를 택하면 된다.
미왕재는 월출산의 대표적 억새밭.
땀을 식히면서 벌판위에 흰솜을 널어놓은 듯한 억새풍경이 눈이 시릴
정도다.
미왕재에서 남쪽길을 따라 1시간 정도 내려가면 유서깊은 명찰인 도갑사와
왕인유적지 등이 나온다.
역순으로 등산하면 억새 산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가는 길은 호남고속도로에서 광산~나주~영암 코스가 일반적.
영암에선 819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도갑사까지 닿는다.
도갑사근처엔 산장호텔(0693-472-0405)이 있다.
<> 예산 봉수산 =충남 예산군과 청양군 사이에 있는 봉수산(4백84m)은
산이 낮아 당일 하이킹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산에서 청양쪽으로 가다 대흥면 동산리를 산행기점으로 잡는다.
산아래 대련사에서 산길로 1시간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주변 능선엔 은빛 억새군락이 펼쳐져 있다.
산중턱엔 백제 유적지 임존산성이 자리잡고 있다.
총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다.
이곳에 가려면 천안~온양~예산에서 21번 국도로 합천교 사거리에 이른뒤
619번 지방도로로 동산리까지 간다.
동산리엔 숙박시설이 마땅하지 않다.
<< 억새.갈대 차이점 >>
억새는 갈대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자생지역과 크기 색상 등에서 구별된다.
억새는 산에서 주로 자생하며 갈대는 습지에서 자란다.
그러나 물억새도 있듯이 양자간 크기를 살펴봐야 한다.
갈대는 2~3m이며 억새는 1.2~1.5m가 보통이다.
억새 크기는 남부로 갈수록 크다.
색깔은 갈대가 갈색에 가깝다면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이다.
붉은 빛을 띠는 황금억새도 있다.
억새종류는 참억새 억새아재비 털개억새 개억새 등으로 나뉘지만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어렵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