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자금 국내유입 소문...증시 민감..향후 움직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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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가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는 퀀텀펀드 자금이 다시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는 풍문에 증시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4일 장마감 무렵 외국인의 대량 매수주문이 대기하고 있다는 소문으로
선물 12월물이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많게는 1천5백억원, 적게는 8백억원정도의 대기매수자금이 들어와 있다는게
루머의 골자였다.
풍문은 이 자금의 주인공이 바로 소로스였다는 데까지 번졌다.
5일에도 그런 소문은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소로스 펀드로부터 주식매수
주문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 개도국에 투자해 오던 "퀀텀 이머징 그로스펀드"가 막대한 운용손실
때문에 지난달 27일 폐쇄 결정이 내려졌는데 새 펀드를 설정하지 않은 이상
국내 증시투자에 나설 여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점을 고려, 소로스의 관심이 주식에 대한 투자보다는 국내 기업에
대한 지분출자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증권이 느닷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도 소로스가 직접
출자할 것이란 소문 때문이었다.
서울증권의 고위관계자는 "외자유치를 위해 다양한 외국투자기관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히며 소로스 펀드 관계자들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다만 퀀텀펀드 관계자들이 지난달 중순 주택은행을 탐방한 것을 비롯,
10여개 국내 기업을 방문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소로스의 움직임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외국증권사 관계자는 "올들어
신흥시장의 주식이나 환투자에서 손실을 낸 소로스가 지분참여 등 직접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설립된 소로스의 대한국 직.간접투자 창구인 "소로스 컨설턴트"란
회사는 실제로 기업탐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도이치 모간그렌펠증권 전지점장인 윤여진 박사와 SBC워버그증권
출신의 장석환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증시관계자의 관측을 종합하면 소로스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사실이나
어떤 행동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
유입되고 있다는 풍문에 증시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4일 장마감 무렵 외국인의 대량 매수주문이 대기하고 있다는 소문으로
선물 12월물이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많게는 1천5백억원, 적게는 8백억원정도의 대기매수자금이 들어와 있다는게
루머의 골자였다.
풍문은 이 자금의 주인공이 바로 소로스였다는 데까지 번졌다.
5일에도 그런 소문은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소로스 펀드로부터 주식매수
주문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 개도국에 투자해 오던 "퀀텀 이머징 그로스펀드"가 막대한 운용손실
때문에 지난달 27일 폐쇄 결정이 내려졌는데 새 펀드를 설정하지 않은 이상
국내 증시투자에 나설 여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점을 고려, 소로스의 관심이 주식에 대한 투자보다는 국내 기업에
대한 지분출자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증권이 느닷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도 소로스가 직접
출자할 것이란 소문 때문이었다.
서울증권의 고위관계자는 "외자유치를 위해 다양한 외국투자기관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히며 소로스 펀드 관계자들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다만 퀀텀펀드 관계자들이 지난달 중순 주택은행을 탐방한 것을 비롯,
10여개 국내 기업을 방문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소로스의 움직임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외국증권사 관계자는 "올들어
신흥시장의 주식이나 환투자에서 손실을 낸 소로스가 지분참여 등 직접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설립된 소로스의 대한국 직.간접투자 창구인 "소로스 컨설턴트"란
회사는 실제로 기업탐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도이치 모간그렌펠증권 전지점장인 윤여진 박사와 SBC워버그증권
출신의 장석환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증시관계자의 관측을 종합하면 소로스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사실이나
어떤 행동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