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미국 경기둔화 당분간 지속" .. FRB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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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일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는
등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도 이날 지난 9월 공장주문이 전달보다 0.4% 늘어났지만 기업들의
재고비축용 주문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경기둔화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FRB는 오는 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FRB는 지난 9-10월 미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 북"보고서를 통해
"건설 부동산등 일부 분야에서는 호황이 유지되고 있으나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제조업의 생산위축으로 경기확장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는 계속 안정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물가불안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간 8차례 발표되는 베이지 북은 FRB의 종합경제보고서다.
<>금융=금융기관들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기업자금 대출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조사은행중 60%이상이 융자기간을 축소했으며 인수합병에 들어가는
자금도 줄였다.
개인에 대한 여신조건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소비활동=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보석 가구 주방용품 등의 판매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산업 =건설과 부동산은 상당히 활발하다.
특히 주택건설과 판매는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업용 건물의 신축은 주춤해지고 있다.
12개 지방연방은행 지역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성장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반도체 농기계가 하반기들어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감소로 생산활동이 둔화중이다.
<>노동시장과 물가=노동시장은 경직돼 있어 인력가동에 여유가 없는
편이다.
이때문에 창업과 사업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자와 건설인력이 부족하다.
물가는 노동시장 수급이 타이트함에도 불구하고 안정돼 있다.
임금이 올랐지만 이것이 물가상승으로 연결되고 있지않다.
웰스 파고은행의 개리 슈로스버그 연구원등 금융전문가들은 "베이지북
보고서는 앞으로 미국경제가 하강국면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FRB가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올해중 최소한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워싱턴 = 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
등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도 이날 지난 9월 공장주문이 전달보다 0.4% 늘어났지만 기업들의
재고비축용 주문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경기둔화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FRB는 오는 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FRB는 지난 9-10월 미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 북"보고서를 통해
"건설 부동산등 일부 분야에서는 호황이 유지되고 있으나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제조업의 생산위축으로 경기확장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는 계속 안정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물가불안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간 8차례 발표되는 베이지 북은 FRB의 종합경제보고서다.
<>금융=금융기관들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기업자금 대출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조사은행중 60%이상이 융자기간을 축소했으며 인수합병에 들어가는
자금도 줄였다.
개인에 대한 여신조건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소비활동=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보석 가구 주방용품 등의 판매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산업 =건설과 부동산은 상당히 활발하다.
특히 주택건설과 판매는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업용 건물의 신축은 주춤해지고 있다.
12개 지방연방은행 지역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성장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반도체 농기계가 하반기들어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감소로 생산활동이 둔화중이다.
<>노동시장과 물가=노동시장은 경직돼 있어 인력가동에 여유가 없는
편이다.
이때문에 창업과 사업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자와 건설인력이 부족하다.
물가는 노동시장 수급이 타이트함에도 불구하고 안정돼 있다.
임금이 올랐지만 이것이 물가상승으로 연결되고 있지않다.
웰스 파고은행의 개리 슈로스버그 연구원등 금융전문가들은 "베이지북
보고서는 앞으로 미국경제가 하강국면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FRB가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올해중 최소한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워싱턴 = 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