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재미교포 조 박씨(39)가 인터넷 주식거래의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저널은 "박씨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그가 인터넷에 개설한
"도쿄 조 카페"는 가장 인기 있는 주식거래 대화방중 하나"라고 전했다.

"TokyoMex"란 별칭을 갖고 있는 박씨는 지난 95년부터 운영해온
사이트에서 회원들에게 투자 가치가 높은 중소기업 주식을 선정해 주식거래
전략을 알려주는 서비스사업을 하고 있다.

회비는 연간 4백99달러.

이 서비스는 가입자들이 잇따라 투자에 성공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때
회원수가 4백5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초 연회비가 두배로 오르면서 현재는 회원수가 2백20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신문은 박씨가 주가를 쉽게 올릴 수 있는 중소기업의 주식을 선정,
회원들과 함께 "치고 빠지기"로 차익을 챙기는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회원들을 이용해 주가를 올린 뒤 곧바로 팔아치워 이득을
챙긴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주가조작과 유사하다는 비난을 제기하고 있다.

박씨는 서울에서 자란 뒤 도쿄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및 식당 사업을 했다.

그후 증권회사 직원으로 변신, 인터넷 주식거래 사업에 뛰어들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