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 수천 명이 내달부터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군사매체 더워존(TWZ)에 "그들은 11월1일에 준비될 것"이라며 선발대 2천600명이 내달 쿠르스크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북한군 보병 1만1천명이 훈련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며 나머지 병력이 어디에 투입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6일 러시아 남서쪽 접경지역 쿠르스크에 진입해 일부 영토를 장악 중이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언론들은 북한군 파병설과 관련해 이들이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을 부인 중이다. 그러나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러 온다면 우크라이나 영토가 아니라 '확실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주가 그들의 전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2천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칼리드 마슈알 하마스 해외 조직 책임자가 하마스의 새 수장이 됐다.18일 러시아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야히아 신와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가 숨진 후 마슈알이 수장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 지도부가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 당국자에게 신와르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덧붙였다.마슈알은 1996~2017년 하마스 정치국장을 지낸 인물로 인질 석방 협상의 주요 당사자와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마슈알이 하마스 수장으로 경험을 쌓았고 정치지도자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물밑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전문가들 발언을 인용해 “하마스는 이전 지도자들의 죽음 후에도 살아남은 규율 있는 조직으로, 지도자가 바뀌어도 신념은 변함없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쟁은 물론 이란과의 분쟁도 즉각 끝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전쟁 종식에 집중할지, 중동에서 광범위한 전략적 목표를 추구할지도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바라는 이스라엘이 미국 대선 전까지 하마스와 헤즈볼라·이란 등을 상대로 최대 공세를 지속하며 조 바이든 정부를 곤혹스럽게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동권의 한 외교관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이스라엘은 미국 대선 전 기간을 ‘기회의 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17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방송사 NPR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경합주 7곳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평균 0.3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8월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NPR은 미국 정치 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을 기반으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경합주별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 애리조나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1%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 외 5개 주에서는 1%포인트 미만으로 근소한 오차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NPR은 짚었다. 이번 결과에서 애리조나주는 ‘접전지’에서 트럼프 우위 지역으로 바뀌었다. 접전지 5곳 중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는 8월 말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소폭 우위를 점했지만 최근 조사에서 접전지로 나타났다. 이에 NPR은 “변화의 일관성과 방향이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울고 있어 민주당은 우려하게 됐다”고 전했다.가상자산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더 높다고 보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폴리마켓 이용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은 62%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38%로 전망했다.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14일 이 수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 54%, 해리스 부통령 45% 정도로 차이가 10%포인트 미만이었다.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