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김대중)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김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안보 및 경제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박지원(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6일 발표했다.

APEC(아태경제협력체)회의 참석후 귀로에 한국을 방문,40여시간 체
류게될 클린턴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주한 미국인들도 만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북한 지하시설 의혹,로켓추진체 발사
등으로 한.미간 대북정책의 공조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미국의 굳건한 동명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등 경제개혁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의 신인도 제고를 위해 미국이 지속적으로 한
국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줄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그의 집권기간에 3번째로 이뤄지는 것
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93년 7월10~11일과 96년 4월16일 각각 서울과
제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방한중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머물 예정이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