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가 국내 수급안정 명목으로 녹두 고추 마늘 양파 참깨 등
외국 농산물을 싼 가격에 들여와 가격이 폭등했을 때 판매하는 방식으로 최고
7배 가까이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윤철상 의원은 6일 국감자료를 분석, "지난 95년
녹두의 경우 t당 34만원에 수입, 수입가격의 6.8배에 달하는 2백31만6천원에
판매한 것을 비롯해 참깨는 5.9배, 팥 3.1배 등의 가격으로 판매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공사측이 이처럼 수입가격 보다 비싸게 팔아 얻은 수입농산물
판매수익은 95년 3천1백83억원, 96년 3천36억원, 97년 2천3백34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