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신설 투신운용사 수익증권의 위탁판매를 추진중이다.
이 위탁판매가 성사될 경우 투신운용사의 수익증권을 판매하고 있는 증권사
의 영업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신협회 관계자는 "투신사들이 신설 투신운용사의 수익증권을 판매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재정경제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신사들이 수익원 다변화차원에서 투신운용사 수익증권 판매
를 추진하고 있고 신설투신사들도 이를 바라고 있어 협회차원에서 재경부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판매와 운용을 병행하는 기존 투신사가 투신운용사의 수익증권을
판매할수 없도록 명시한 규정은 없다.

증권사로 전환한 국민투신증권의 경우 교보투신등 투신운용사의 수익증권을
판매하고 있다.

투신운용사들이 기존 투신사에 판매를 의뢰하려는 것은 증권사로부터 실질
적으로 운용지시를 받는등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
인다.

재정경제부는 기존 투신사의 투신운용사 수익증권 위탁판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일시적인 환매사태에 따른 유동성부족에 직면할 경우 책
임소재가 분명치 않은 등 문제점이 많다"면서 "아직 구체적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