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선다.

리욕수앤(이옥전) 싱가포르 통상산업 장관은 5일 사업비용을 줄이고
지하철을 새로 건설하는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아시아 인프라 재원 조달에 관한 포럼에서 "올해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위기에 직면한 만큼 아시아 경제위기의
충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정.재계 지도자들의 모임인 싱가포르 경쟁력위원회는 오는
11일 정부경비 축소, 사용자연금 부담축소등을 포함한 일련의 사업비용
절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5%를 기록, 13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이에따라 작년 7.8%에 달했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0.5~1.5%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