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투자신탁공사에 대해 주식투자를 제한할 계획이다.

중국 증권감독 관리들은 국제투자신탁공사(ITIC)에 대해 투기를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중이며 궁극적으로는 이들이 주식거래 및 중개활동을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의 한 관리는 "장기적으로는
국제투자신탁공사들을 증권업계에서 완전히 분리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80년대 중반 설립된 투자신탁공사는 국유업체이지만 경영진에게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해왔다.

또 이들의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도 제한적이어서 상당수는 부동산
부문을 비롯, 수익성은 높지만 투기성이 강한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긴축정책을 시행,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신탁공사들은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렸으나 대규모의 손실을 안고 있는
곳이 많아 금융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2백40개 국제투자신탁공사의 총 자산은
4백80억달러에 이르며 부채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외부채만해도
1백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국유 업체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0.5~1% 포인트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중국경제시보(중국경제시보)가
5일 보도했다.

중국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이는 지난 96년 5월이후 6번째가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