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직업훈련.자격박람회 사흘째 행사가 열린 6일 여의도 종합전시관은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여전히 뜨거운 열기가 지속됐다.

<>.산업인력공단 산하 21개 직업전문학교가 마련한 부스에서는 이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직접 도자기 보석가공 목공예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원주직업전문학교 도자기과 교사인 김선영씨는 "도자기의 경우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도 1년 정도면 웬만한 수준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인.구직 만남의 센터에서는 이날도 10여개 업체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실시했다.

(주)전원건설 박주성 전무는 "여성 조경기술자를 채용하려고 보름간
노력했으나 조건이 까다로워서 그런지 아직 마땅한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며
"내일까지 모집을 끝낸후 채용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군복차림의 전역예정자들과 잠바를 입은 40대
중년층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다음달 전역예정인 복동현씨는 "박람회를 보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휴가를
냈다"며 "이곳에 와보니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