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지수 편입 소문 '주가 오르락 내리락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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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MSCI) 선진국지수에 한국이 신규 편입될 것이란 소문이 6일
증시 주가를 크게 출렁거리게 만들었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날 장초반부터 이 소문이 나돌면서 종합주가지수는 430대에 진입하기도
하는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장 중반이후 한국이 신규편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오름세가 꺾여 주가는 내림세로 마감됐다.
주가가 크게 출렁거린 것은 MSCI 선진국지수에 한국이 편입될 경우 파급
효과가 워낙 클 것으로 예상된 때문이다.
최근 들어 외국인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MSCI 선진국지수에서
탈락돼 기대감을 한껏 부추겼던 것이다.
한국은 현재 MSCI 개도국지수에 편입돼 있으며 지난 9월초 투자비중이
상향조정된 바 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 대신 편입될 경우 외국인매수강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분석돼 왔다.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선진국지수에 포함되면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하루평균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마감후 이런 기대감은 여지없이 깨졌다.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한국의 신규
편입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미 편입돼 있는 네덜란드의 기업 몇개를 제외하거나 추가한다는 내용
이었다.
MSCI는 미국의 모건스탠리 딘위터증권이 대주주며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상품 주식 등과 관련한 세계지수나 지표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세계 주가지수와 관련한 MSCI 선진국지수와 MSCI 개도국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들 지수는 세계 투자자들의 투자지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 지수의
경우는 영향력이 더욱 크다.
이들 지수에 포함되거나 제외될 경우 또는 투자비중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때 해당국가에 대한 자신들의 투자비중을 조절하게 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장끝무렵 실망감이 일부 반영되기도 했으나 실망매물
은 좀더 흘러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도 다시 주춤거리고 있어 그럴 가능성은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
증시 주가를 크게 출렁거리게 만들었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날 장초반부터 이 소문이 나돌면서 종합주가지수는 430대에 진입하기도
하는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장 중반이후 한국이 신규편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오름세가 꺾여 주가는 내림세로 마감됐다.
주가가 크게 출렁거린 것은 MSCI 선진국지수에 한국이 편입될 경우 파급
효과가 워낙 클 것으로 예상된 때문이다.
최근 들어 외국인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MSCI 선진국지수에서
탈락돼 기대감을 한껏 부추겼던 것이다.
한국은 현재 MSCI 개도국지수에 편입돼 있으며 지난 9월초 투자비중이
상향조정된 바 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 대신 편입될 경우 외국인매수강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분석돼 왔다.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선진국지수에 포함되면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하루평균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마감후 이런 기대감은 여지없이 깨졌다.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한국의 신규
편입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미 편입돼 있는 네덜란드의 기업 몇개를 제외하거나 추가한다는 내용
이었다.
MSCI는 미국의 모건스탠리 딘위터증권이 대주주며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상품 주식 등과 관련한 세계지수나 지표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세계 주가지수와 관련한 MSCI 선진국지수와 MSCI 개도국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들 지수는 세계 투자자들의 투자지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 지수의
경우는 영향력이 더욱 크다.
이들 지수에 포함되거나 제외될 경우 또는 투자비중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때 해당국가에 대한 자신들의 투자비중을 조절하게 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장끝무렵 실망감이 일부 반영되기도 했으나 실망매물
은 좀더 흘러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도 다시 주춤거리고 있어 그럴 가능성은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