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스컴퓨터가 독자적으로 IBM 호환 PC 생산및 판매에 나선다.

엘렉스컴퓨터는 윈도 운영체계(OS)를 채용한 PC(IBM 호환 PC)를 만들어 오
는 12월말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엘렉스컴퓨터는 그동안 미국 애플의 매킨토시컴퓨터 국내 총판을 맡아와 이
제품과 경쟁하는 IBM 호환 PC는 생산.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김남욱 엘렉스컴퓨터사장은 "종합 컴퓨터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우
선 펜티엄 와 셀러론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저가제품 3종을 내놓을 예
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 구로구 프린터공장의 일부를 PC 조립 라인으로 바꿔 생산시
설을 갖췄다.

전국 1백50여곳의 유통망을 통한 일반판매는 물론 공공기관 공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엘렉스컴퓨터 관계자는 "첫 제품은 초저가 제품으로 기획했으며 앞으로 전
자출판 그래픽도 가능한 고급품도 자체 생산키로 했다"고 말했다.

첫 제품은 마이크로 타워형 본체에 전체적으로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
도록 디자인했다.

엘렉스컴퓨터는 현재 매킨토시컴퓨터 국내총판 외에 자회사 엘렉스테크를
통한 컬러 레이저프린터 생산, 엘렉스네트를 통한 시스템통합(SI)사업을 하
고 있다.

전자출판 솔루션 개발과 시스템 구축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엡손 이메이션등 외국 컴퓨터 관련기기 업체와 판매망 제휴를 맺는 등
유통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