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로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

-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약력 : 48년 전북 임실 출생.
82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
시집 "섬진강" "꽃산 가는 길" "그리운 꽃편지" "그대, 거침없는
사랑" "강 같은 사랑", 산문집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등
다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