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일 <사장>

현대미포조선은 단일 수리조선소로서는 세계 최대인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기술축적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꾸준히 기술력을 향상시켜 세계적인
선박수리업체로 급성장했다.

이 회사는 일반수리공사는 물론 자동차운반선 연장공사, 선실 리빌딩.개조
공사, LNG운반선 개조 등 사업영역을 계속 확장해왔다.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신흥조선국들이 저임금 공세를 펼쳐 경쟁이 치열해
졌고 우리나라 수리조선의 입지도 위축됐다.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은 새로운 생존전략을
수립했다.

그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온 선주사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특히 이미 채산성이 떨어진 수리조선분야에서 신조선 분야로 재빨리 사업을
전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부터 추진해온 V-2000사업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회사의 경영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