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경영의 초점을 제품의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만족에 집중시켰습니다.

지난해 우유의 전제품을 1등급으로 끌어올린 것도 이런 의지의 반영입니다"

남양유업의 홍원식 대표는 식음료부문 최우수상을 받게된 이유를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품질향상 노력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6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까지 유제품사업 한우물만 파온 대표적
기업.

때문에 34년간 흑자행진을 지속, 지난달말 현재 은행빚이 한푼도 없는
무차입경영을 실현했다.

이익이 나면 한눈 팔지않고 유제품의 연구개발, 생산공정 및 물류시스템
개선에 모두 사용했다고 홍 사장은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생산 전공정 및 물류시스템을 완전 자동화했다.

3백20억원을 투자, 통합경영 정보시스템(MIS)도 구축했다.

원가를 절감해 품질과 서비스를 높이는데 활용하기 위해서였다는게
홍 사장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에 그치지않고 IMF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 올들어 ISO9001을
따냈다.

또 식품의약청으로부터 유가공 분야로는 처음으로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시범업체로 지정됐다.

남양유업의 제품은 과학적이며 위생적으로 만들어진다는 보증을 받은
셈이다.

"고객만족"에 뿌리를 둔 남양유업은 그덕분에 지난 상반기중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6.3% 급증했다.

매출도 호전돼 금년 목표는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난 5천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고객을 위한 가치경영이 "IMF 무풍기업"으로 만들었다는게 홍 사장의
분석이다.

"앞으로도 유제품의 다각화는 추진할 것이나 업종 다각화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홍사장은 "내실 경영을 통해 고객 종업원 주주 모두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