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팅과 바틱(Batik, 밀납을 이용해 염색한 천)작업을 혼합해 독특한 회화
영역을 개척해 가고 있는 작가 장승혜씨가 개인전을 갖는다.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세미화랑(744-3587)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우리 화단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주목된다

염료 아크릴릭 오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제작한 그의 작품은
미술의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일종의 "컴바인드 페인팅"이다.

나무 별 꽃 새 구름등의 이미지를 강한 오방색으로 재구성해 낸 화면은
맑고 밝은 서정의 세계를 보여준다.

페인팅 15점과 바틱작품 6점등 모두 20여점을 선보일 예정.

장씨는 홍익대 미대를 나온후 바틱의 본고장 인도네시아 케세니안 예술대학
에서 정통 바틱기법을 배웠다.

신구대겸임교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