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information sharing)"

보워터는 이를 철저히 시행하는 업체중 하나다.

보워터한라제지의 말단직원조차 컴퓨터 단말기를 누르면 보워터 국내외
법인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수 있다.

예컨대 미국 본사의 인사내용이라든지, 어느 공장의 재고가 얼마큼 있다든지
하는 것 등.

또 세계 각국의 신문용지나 원부자재 관련 정보도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때로는 어느 현지법인의 어느 부서 사람이 필요한데 원하는 사람은
지원하라는 메시지도 뜬다.

이처럼 모든 사람이 정보를 공유토록 하는 것은 그 자체가 경쟁력이라는
믿음 때문.

심지어 현지법인들의 경영성과가 어항속의 금붕어처럼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는 결국 회사에 대한 신뢰로 이어짐은 물론이다.

회사가치를 높이는 것은 결국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일맥상통하는데
이는 관련 정보의 충분한 보유없이는 불가능하다는게 최고 경영층의
생각이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